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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0": "내가 있어야 할 장소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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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": "\"끝난 거지……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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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": "\"응, 그럴 거야. 저쪽에 있는 그 애도 구했고,\\n카르마 노이즈와 골리앗도 처치했으니까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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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": "\"저기, 저는 히비키의 상태를 보러――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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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": "\"어서 오세요. 여러분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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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": "\"수고했다. 무사히 잘 돌아왔구나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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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": "\"뭐야. 둘이서 또 목 빠져라 기다렸어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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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": "\"아니요, 걀라르호른의 얼럿이 멈춰서\\n슬슬 돌아오실 때라고 생각했습니다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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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": "\"그래…… 얼럿도 무사히 멈췄구나. 다행이야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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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9": "\"그걸로도 안 멈췄으면 두 손 다 들었지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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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0": "\"이번에도 힘든 싸움이었던 모양이구나……\\n셋 다 수고했다. 푹 쉬도록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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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1": "\"저기, 그것보다 히비키의 상태는――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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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2": "\"그건 본인한테 물어보는 게 빠르겠군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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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3": "\"네……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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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4": "<size=40>\"어서 와, 미쿠!\"</size>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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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5": "\"히비키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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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6": "<size=40>\"히비키――――――!!\"</size>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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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7": "\"다행이야~ 미쿠가 무사히 돌아와 줘서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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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8": "\"히비키야말로…… 기운을 차려서…… 정말 다행이야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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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19": "\"얼럿이 멈춤과 거의 동시에 의식을 되찾아\\n지금까지 쇠약했던 것이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회복했습니다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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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0": "\"히비키, 이제 아픈 데 없어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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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1": "\"응, 이제 괜찮…… 윽<speed=0.5></speed>…… 아야야야!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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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2": "\"히비키!? 그, 그럴 수가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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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3": "\"괴, 괴로워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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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4": "\"어, 야! 무슨 일이야?\\n이제 나은 거 아니었어!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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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5": "\"진정하세요.\\n필시 과식에 의한 복통일 겁니다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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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6": "\"과식……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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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7": "\"나 참, 아무리 몸이 나았다고 해도\\n그렇게 한번에 먹는 녀석이 어디 있냐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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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8": "\"배가 너무 고팠는걸요……\\n배랑 등이 100번은 들러붙었을 거예요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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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29": "\"욱, 토할 것 같아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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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0": "\"이 바보야! 헷갈리는 짓 하지 마!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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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1": "\"아야! 에이, 나 아직 환자니까\\n좀 더 부드럽게 대해 줘~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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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2": "\"히비키도 참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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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3": "\"하아…… 놀랄 만큼 평소랑 똑같네.\\n그렇게 고생한 게 거짓말 같아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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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4": "\"이 상태면 저쪽의 히비키도 무사히 구한 모양이지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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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5": "\"네. 이제 괜찮아요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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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6": "\"몸의 침식뿐 아니라 마음도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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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7": "\"혼자가 아니라는 걸 전했으니까요……<speed=1></speed>\\n그리고――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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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8": "\"설마 침식된 부분만 깔끔하게 없어지다니……\\n이번엔 믿을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군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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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39": "\"타치바나의 메디컬 체크 결과 말인가요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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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0": "\"그래. 미쿠의 빛은 히비키의 신체 조직과\\n융합하려던 침식 부분을 모두 없앴다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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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1": "\"물론 카르마 노이즈라고 추정되는 에너지도 마찬가지다.\\n모두 깔끔하게 없어졌어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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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2": "\"그런데 건그닐의 파편도 모두 제거돼 버려서\\n히비키는 이제 기어를 사용할 수 없겠군요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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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3": "\"그래. 하지만 그 목숨과 비교하면 사소한 거다.\\n뭐, 전력이 줄어드는 건 조금 유감이지만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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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4": "\"그러고 보니 료코도 곧 돌아온다지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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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5": "\"네, 료코 씨가 만든 신수경 펜던트를 쓸 수 있는\\n적합자가 나타났다고 하면 분명 놀라시겠죠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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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6": "\"엑스드라이브 모드가 발동하는 걸 못 본 것도요.\\n얼마나 분해하실까요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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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7": "\"하하, 그러게 말이다.\\n어쩌겠나, 관측 데이터로 만족하라 해야지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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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8": "\"그래도…… 그런 상태였던 히비키를 정말로 구하다니\\n말 그대로 기적이네요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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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49": "\"뭐, 그렇지.\\n하지만…… 진정한 기적은 그런 게 아니야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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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0": "\"이 세상에 절망해, 자신과 세계 전부를 부정하려 했던\\n한 소녀의 마음을 구한 힘이야말로 기적이지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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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1": "\"……네, 그럴지도 모르겠네요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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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2": "\"어찌 됐건…… 히비키라면 이제 걱정할 필요 없다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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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3": "\"다른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마음을 이을 용기를 되찾은\\n지금의 히비키라면 분명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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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4": "\"그런데, 그 타치바나는 지금 어디 있죠?\\n검사가 끝났다고 들었습니다만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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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5": "\"그게 검사가 끝나고 그대로 돌아간 모양이라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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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6": "\"그 녀석은 정말. 아무리 더 이상 장착자가 아니라지만\\n해 줘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있는데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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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7": "\"이번 일로 조금은 협조적으로 변하지 않을까\\n기대했는데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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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8": "\"글쎄, 이번에는 의외로 금방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군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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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59": "(이 손……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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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0": "\"이 손은 파괴하기 위한 게 아니라고 했지…… 미쿠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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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1": "(누군가와 손을 잡는 것…… 이 손은 누군가와 이어져 있어……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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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2": "\"나는 외톨이가 아니야……\\n한번 이어진 그 손은, 떨어져 있어도 이어져 있어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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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3": "(그러니까 됐어.\\n이제 나는 괜찮아, 다 별것 아니야……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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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4": "\"……그러고 보니, 여기서 돌아갔었지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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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5": "\"또 만날 수 있을까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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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6": "(안…… 되겠지.\\n저쪽 세계의 생활이 있으니까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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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7": "(하지만 언젠가 꼭 다시 만날 날이――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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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8": "\"히비키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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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69": "\"어……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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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0": "\"미쿠……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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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1": "\"뭐야, 아직 이쪽에 있었어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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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2": "\"히비키…… 히비키<speed=1>!</speed> 계속 보고 싶었어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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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3": "\"헤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그렇게 호들갑을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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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4": "(……어<speed=1>?</speed> 뭔가…… 다른데?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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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5": "\"미안해…… 그때 히비키한테 인사도 못 하고 이사 가 버려서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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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6": "\"어…… 설마――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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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7": "\"편지도 보냈는데 전혀 답장이 없고……\\n몇 번 만나러 왔었는데 히비키가 어디에도 없어서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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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8": "(이 애는…… 아니, 이 미쿠는――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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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79": "\"왜 미쿠가……?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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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0": "\"그게, 특이재해대책기동부 사람이 와서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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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1": "\"그 사람들이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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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2": "\"미안해.\\n히비키가 가장 힘들 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해서, 나――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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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3": "\"그래도…… 드디어 만났어…… 히비키……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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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4": "(미쿠……<speed=1></speed> 따뜻해……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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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5": "(아…… 맞아.\\n나, 그때 떠올렸었지……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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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6": "(미쿠는 언제나 나의 보금자리였다는 걸……)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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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7": "\"그래. 드디어 찾았어\""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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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304001511_88": "\"내가 있어야 할 장소는 여기였어……\"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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