xdutranslations/Missions/event003/304001331_translations_kor.json

77 lines
6.5 KiB
JSON

{
"304001331_0": "\"부르셨나요?\"",
"304001331_1": "\"그래. 실은 지난번 히비키의 메디컬 체크\\n결과가 나왔는데……\"",
"304001331_2": "\"히비키에게 알리기 전에 미리 너희들에게\\n알려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말이다……\"",
"304001331_3": "\"그러는 걸 보니, 결과가 좋진 않았던 모양이네\"",
"304001331_4": "\"그래……\"",
"304001331_5": "\"들려주세요\"",
"304001331_6": "\"조사 결과, 히비키의 몸은 체내에 파고든 건그닐의\\n파편으로 인해 현저히 침식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\"",
"304001331_7": "\"…………\"",
"304001331_8": "\"성유물 조각은 활성화될 때마다 증식을 반복하여\\n체세포, 신경계와 융합하며 침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\"",
"304001331_9": "(――미쿠, 있을까?)",
"304001331_10": "(괴로울 뿐인데, 그래도 멀어질 수가 없어……)",
"304001331_11": "(……이제 외톨이로 돌아가기 싫어……)",
"304001331_12": "\"히비키의 상태 말이다만――\"",
"304001331_13": "(내 이야기……?)",
"304001331_14": "\"이대로 지속되면 머지않아 죽음에 이를 것이다――\\n그게 우리 메디컬 스태프의 견해다\"",
"304001331_15": "(――!? 역시……)",
"304001331_16": "\"아니요, 그렇지 않아요\"",
"304001331_17": "\"마음은 알겠지만……\"",
"304001331_18": "\"건그닐의 침식은 이미 경험해 봤어\"",
"304001331_19": "\"그 아이의 현상…… 우리는 융합 사례라고 부르는데\\n그건 이쪽 세계에서도 일어났고, 해결된 일이야\"",
"304001331_20": "\"뭐, 정말인가!?\"",
"304001331_21": "\"그래. 거기에 필요한 게 아저씨한테 받은\\n신수경 기어야\"",
"304001331_22": "\"미쿠의 신수경 기어가……?\"",
"304001331_23": "\"네. 신수경이 지닌 성유물의 힘을 중화, 분해하는 힘으로\\n히비키의 몸을 좀먹는 건그닐 자체를 없애는 거예요\"",
"304001331_24": "(나…… 살 수 있는 거야? 미쿠가 도와주는 거야?)",
"304001331_25": "\"기어를 없앤다고……?\\n신수경은 그만한 힘을 내재하고 있는 건가\"",
"304001331_26": "\"저번엔 잘됐어요. 그러니까 이번에도 분명……\"",
"304001331_27": "\"그 전에 메디컬 체크의 결과에 대해\\n좀 더 들을 수 있을까?\"",
"304001331_28": "\"……더라니?\"",
"304001331_29": "\"이건 그 아이에게 비밀로 해 줬으면 하는데 그 아이가\\n건그닐의 침식과는 또 다른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\"",
"304001331_30": "\"다른 영향……이라고?\"",
"304001331_31": "\"그 검은 걸 흡수했다더라. 폭주했을 때……\"",
"304001331_32": "\"검은 것…… 카르마 노이즈 말인가!?\"",
"304001331_33": "(――! 역시…… 그건 그 노이즈의――)",
"304001331_34": "\"네, 그래서 섣불리 신수경을 사용할 수 없어서――\"",
"304001331_35": "\"잠깐…… 그렇군. 드디어 이해했다……\\n실은 메디컬 체크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치가 발견됐다\"",
"304001331_36": "\"기기의 고장이나 오작동을 의심했지만……\\n그런 거라면 둘 다 아니겠군……\"",
"304001331_37": "\"……히비키의 몸속에 알 수 없는 에너지 반응이 있었다.\\n건그닐과는 다른 에너지다\"",
"304001331_38": "(……)",
"304001331_39": "\"그건 파동처럼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.\\n하지만 확실히 노이즈와 같은 부류지\"",
"304001331_40": "\"그런 게 몸속에 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어.\\n사람에게 그 에너지는 맹독과 같다\"",
"304001331_41": "\"하지만 그 말이 맞다면 건그닐의 침식이\\n카르마 노이즈의 에너지에 대항하고 있는 것이겠지\"",
"304001331_42": "\"건그닐과 융합한 덕분에 살아 있다는 거야?\"",
"304001331_43": "\"단정할 수는 없지만…… 그게 아니라면 설명할 방도가 없다\"",
"304001331_44": "\"이봐, 잠깐! 그러면 기어를 제거했다간――!\"",
"304001331_45": "\"그 에너지를 평범한 인간이 받아들이는 건 불가능하다.\\n아마 기어가 사라짐과 동시에……\"",
"304001331_46": "\"그럴 수가――\"",
"304001331_47": "\"하하…… 그럼 그렇지,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.\\n결국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거야\"",
"304001331_48": "\"히비키…… 언제부터 있었어……?\"",
"304001331_49": "\"역시, 나는――\"",
"304001331_50": "\"히비키! 기다려, 할 말이――\"",
"304001331_51": "\"헉, 하아, 하아……\"",
"304001331_52": "\"역시, 그랬어……\"",
"304001331_53": "(가슴이 아픈 것도, 비정상적으로 체온이 높아지는 것도……\\n계속 이상하다고 생각했어……)",
"304001331_54": "(몸속에서 툭툭 떨어지는 이상한 돌도…… 이미 정상적인\\n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났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……)",
"304001331_55": "\"그렇구나…… 나는 역시, 죽는 거구나……\"",
"304001331_56": "\"외톨이인 채로……\"",
"304001331_57": "\"왜……\"",
"304001331_58": "\"이런 데서, 그냥 죽을 거면 대체 왜――!\"",
"304001331_59": "\"대체 왜, 그때 살아남은 거야?\"",
"304001331_60": "\"살아남지만 않았어도\\n이런 일은 겪지 않았을 텐데……\"",
"304001331_61": "\"계속 괴로웠어, 힘들었어, 외로웠어.\\n그런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……\"",
"304001331_62": "\"친구도 가족도, 모두 내 앞에서, 사라져 버렸어……\"",
"304001331_63": "\"심지어 인간이 아닌 괴물이 돼서 죽어 가다니……\\n싫어…… 대체 내가 뭘 했다고 그러는 거야?\"",
"304001331_64": "\"아아아아아악――!\"",
"304001331_65": "\"크윽…… 으윽…… 으아아아아아악!!\"",
"304001331_66": "\"2과에서 받은 연락용 단말이……\"",
"304001331_67": "\"노이즈가, 또 발생했구나……\"",
"304001331_68": "(그래. 어차피 죽는걸……)",
"304001331_69": "\"그럴 거면…… 싸우자\"",
"304001331_70": "\"나의 세계를 파괴한 노이즈를.\\n한 마리라도 더 길동무로 삼겠어!\"",
"304001331_71": "\"찾았다!\"",
"304001331_72": "\"아직 있었구나…… 그렇구나……\\n――하하, 하하하하!\"",
"304001331_73": "\"너 때문이야…… 내가 이렇게 된 것도\\n모조리 다!\"",
"304001331_74": "\"――죽여 버리겠어!\""
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