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319000311_0": "희망의 불꽃", "319000311_1": "\"료코가 수고해 준 덕분에\\n카나데의 기어는 알카 노이즈와 전투가 가능해졌다\"", "319000311_2": "\"하지만 츠바사를 구출하는 데 장애물이 되는 건\\n알카 노이즈만이 아니야\"", "319000311_3": "\"연금술사와 그 커다란 괴물……\"", "319000311_4": "\"그렇다\"", "319000311_5": "\"너희를 불러 모은 것은\\n적의 정보를 확인하고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서다\"", "319000311_6": "\"그렇다는 건――\\n적에 대해 뭔가 단서를 찾았다는 거구나?\"", "319000311_7": "\"응, 아주 조금이지만 말이야\"", "319000311_8": "\"애초에 그 연금술사의 힘은 어떻게 된 거야?\"", "319000311_9": "\"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갑자기\\n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어…… 그 묘한 힘은 대체 뭐야?\"", "319000311_10": "\"소리를 사용하는 연금술사라니\\n저희도 만나 본 적이 없는걸요!?\"", "319000311_11": "\"성가시겠네……\\n츠바사의 그림자 묶기랑도 전혀 원리가 다른 것 같은데\"", "319000311_12": "\"유감이지만 그쪽의 정체는 아직 몰라\"", "319000311_13": "\"우리한테 있는 변변찮은 연금술 자료로는\\n비슷한 술식의 정보를 찾을 수 없었어\"", "319000311_14": "\"하지만 소리라는 건 발생원이 어딘가에 있다는 거잖아?\"", "319000311_15": "\"그것도 알 수 없다\"", "319000311_16": "\"어째서?\"", "319000311_17": "\"기어에서 본부로 데이터를 보내는\\n모니터링 센서에선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어\"", "319000311_18": "\"센서는 가청 영역은 물론 초음파 영역에도 반응할 텐데\"", "319000311_19": "\"검출되지 않은 소리의 음원을 찾는 건 불가능해\"", "319000311_20": "\"우리한테는 그렇게 또렷하게 들렸는데……?\"", "319000311_21": "(확실히 이상해. 어째서 기어 센서 같은 건 반응하지 않고\\n장착자 둘에게만 들린 거지?)", "319000311_22": "(뭔가가 걸려…… 중요한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데……)", "319000311_23": "\"츠바사는 이그나이트 모듈의 힘으로 튕겨 내어\\n일단 움직임이 가능했던 것 같다\"", "319000311_24": "\"히비키, 마리아.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\\n망설이지 말고 사용하도록\"", "319000311_25": "\"알겠습니다!\"", "319000311_26": "\"우리는 그렇다 쳐도……\"", "319000311_27": "\"이번에 알카 노이즈 대책으로 개량한 필드가\\n같은 효과를 발휘한다면 좋겠지만……\"", "319000311_28": "\"공격의 원리를 모르는 이상, 어디까지 유용할지 모르겠어\"", "319000311_29": "\"그런 상황이 온다면 저희가\\n온 힘을 다해 카나데 선배를 보조할게요!\"", "319000311_30": "\"아…… 그래…… 그땐 잘 부탁한다\"", "319000311_31": "(또 걸림돌이 되는 것만큼은 피해야겠어……)", "319000311_32": "\"다른 정보는?\"", "319000311_33": "\"연금술의 내력과 힘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점이 많지만\\n괴수의 정체는 조사로 알아냈어\"", "319000311_34": "\"역시 료코 씨세요!\"", "319000311_35": "\"괴수라면 연금술사들이 부렸다는 그거 말이야?\"", "319000311_36": "\"그래. 조사해 보니 상당히 성가신 녀석이었어\"", "319000311_37": "\"그럼……\\n지금보다 사태가 더 심각해진다는 건가요?\"", "319000311_38": "\"어서 설명해 주겠어?\"", "319000311_39": "\"괴수의 정체는 베르겔미르.\\n완전 성유물이야\"", "319000311_40": "\"베르……겔미르?\"", "319000311_41": "\"어디서 들어 본 적 있는 이름인걸.\\n북유럽 신화였던가?\"", "319000311_42": "\"응, 그래\"", "319000311_43": "\"좀 억지로 끼워 맞추면, 건그닐하고 비슷하게 들리는데\"", "319000311_44": "\"네? 그래요……?\"", "319000311_45": "\"그럴 만도 해. 둘 다 고대 노르드어에서 유래된 명사거든\"", "319000311_46": "\"네에!?\"", "319000311_47": "\"그래서 그 성유물은 어떤 거야?\"", "319000311_48": "\"베르겔미르는 세계 대전 중에 독일군이 보유하다\\n그 후 실종됐던 완전 성유물이야\"", "319000311_49": "\"나도 독일군이 남긴 연구 자료에서 기저 상태인 걸\\n본 게 전부지만……\"", "319000311_50": "\"역시 성유물이었나……\"", "319000311_51": "\"어떤 힘을 가지고 있나요?\"", "319000311_52": "\"전승에선 서리 거인이라 불리며 얼어붙을 듯한 냉기를 두르고\\n모든 생명을 혹한 지옥의 감옥에 가둔다고 해\"", "319000311_53": "\"그러고 보니 지난번 싸움에서\\n그 녀석이 등장한 순간 기온이 떨어졌지……\"", "319000311_54": "\"가장 흉악한 최악의 성유물로 지목된 그걸 당시의 독일군은\\n혈안이 되어 기동시키려 했지만―― 성공하진 못했던 것 같아\"", "319000311_55": "\"만약 기동했다면――\\n아마 세계 대전의 결과도 반대가 되었을지 몰라\"", "319000311_56": "\"그 정도야……?\"", "319000311_57": "\"그게 어떤 경위를 통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\\n그 연금술사의 손에 넘어갔던 모양이다\"", "319000311_58": "\"응. 그리고 이전 싸움에서 발생한 포닉 게인을\\n이용해 기동시킨 거지――\"", "319000311_59": "\"두 사람의 포닉 게인이\\n오히려 화가 될 줄이야……\"", "319000311_60": "\"귀찮게 됐네……\"", "319000311_61": "\"역시 강한가요?\"", "319000311_62": "\"나랑 츠바사가 공격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더라\"", "319000311_63": "\"네에!?\"", "319000311_64": "\"두 사람이 싸웠을 때 얻은 데이터를 해석해 보니\\n그 전투 능력은 카르마 노이즈를 능가할 정도였어\"", "319000311_65": "\"카르마 노이즈보다…… 강하다고?\"", "319000311_66": "\"응…… 이제껏 우리 2과가 싸웠던 적 중에\\n가장 최악의 상대인 건 틀림없어\"", "319000311_67": "\"게다가 더 무시무시한 건\\n그게 아직 막 기동했을 뿐 완전체가 아니라는 거야\"", "319000311_68": "\"그렇게 강했는데!?\"", "319000311_69": "\"그런 상대하고 어떻게 싸워!?\"", "319000311_70": "\"대책을 세운다곤 해도\\n아까부터 절망적인 정보뿐이네……\"", "319000311_71": "\"진정해, 다들 그렇게 우울해하지 마\"", "319000311_72": "\"그래요! 방법이 꼭 있을 거예요!\\n희망을 버리면 안 돼요!\"", "319000311_73": "\"알아. 츠바사를 구하기 전까진 포기 안 해!\"", "319000311_74": "\"그래, 하지만 조금이라도 좋은 정보는 없어?\"", "319000311_75": "\"후후, 당연히 있지\"", "319000311_76": "\"오늘은 절망적인 정보만 전하려고 부른 게 아니야.\\n희망도 딱 준비해 뒀지\"", "319000311_77": "\"오오! 역시 료코 씨세요!\"", "319000311_78": "\"그 희망이란 게 뭐지?\"", "319000311_79": "\"네? 스승님도 모르시나요!?\"", "319000311_80": "\"그래…… 물어봐도 대답해 주질 않더구나……\"", "319000311_81": "(비밀이 많은 건지, 즐기는 건지. 어느 쪽이지?)", "319000311_82": "\"희망이란 게 대체 뭐예요?\\n그만 뜸 들이고 알려 주세요!\"", "319000311_83": "\"어디 보자~ 슬슬 도착하겠네.\\n올 때까지 조금만 참아 봐\"", "319000311_84": "\"그럴 수가!\"", "319000311_85": "(……둘 다일 가능성이 높겠네)", "319000311_86": "\"노이즈의 반응 탐지!\"", "319000311_87": "\"이 반응은\\n알카 노이즈로 추정됩니다!\"", "319000311_88": "\"장소와 피해 상황은!?\"", "319000311_89": "\"근교 시가지입니다!\\n비행 중이던 헬기가 폭파되어 추락한 듯합니다!\"", "319000311_90": "\"헬기라고? 민간기인가, 군용기인가!?\"", "319000311_91": "\"현재 확인 중입니다!\"", "319000311_92": "\"어머나? 상대가 한 수 위였나 보네\"", "319000311_93": "\"무슨 뜻이지?\"", "319000311_94": "\"추락한 것 같아, 우리의 희망이\"", "319000311_95": "\"네에에――!?\"", "319000311_96": "\"그 말은 설마 그 헬기가 그?\"", "319000311_97": "\"응, 아마도…… 내용물이 무사하면 좋을 텐데\"", "319000311_98": "\"이런! 일단 출동이다!\"", "319000311_99": "\"부상자 구출과 수하물 회수를 최우선으로 이행하도록!\\n알카 노이즈 격퇴는 그다음이다!\"", "319000311_100": "\"알겠어. 가자, 얘들아\"", "319000311_101": "\"네!!\"", "319000311_102": "\"그래!\"", "319000311_103": "\"칫…… 잘도 타네\"", "319000311_104": "\"저 정도면 생존자는 없겠는걸……\"", "319000311_105": "\"헬기 추락 지점에 알카 노이즈가 모이고 있어!\"", "319000311_106": "\"헬기의 수하물을 반드시 찾아내야 해!\"", "319000311_107": "\"뭔진 잘 모르겠지만 알겠습니다!\"", "319000311_108": "\"적어도 그 수하물이 뭔지 가르쳐 주면 찾기 쉬울 텐데\"", "319000311_109": "\"접근하는 알카 노이즈는 나한테 맡겨!\"", "319000311_110": "\"이 기어의 힘이―― 얼마나 통할지…… 시험해 주마!\""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