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304000812_0": "\"조금은 그럴싸해진 것 같지?\"", "304000812_1": "\"음, 괜찮은 거 같은데?\\n머릿수가 둘 부족하긴 하지만\"", "304000812_2": "\"……\"", "304000812_3": "\"츠바사, 왜 그래?\"", "304000812_4": "\"타치바나 히비키의 협조는―― 정말로 가능할까?\\n역시 난 반대야……\"", "304000812_5": "\"……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뭐야?\"", "304000812_6": "\"지금까지 몇 번이고 전장에서 마주했다.\\n2과에 들어오라고 설득한 적도 있지\"", "304000812_7": "\"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'관심 없다'였어.\\n홀연히 나타나서는 마구잡이로 전장을 휘저을 뿐이지\"", "304000812_8": "\"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.\\n뜻을 모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……\"", "304000812_9": "\"그리고 그러한 자가\\n건그닐을 두르고 있다는 것도 나로서는……\"", "304000812_10": "\"그 녀석은 앞만 보는 녀석이라 그래. 바보지만\"", "304000812_11": "\"맞아. 그게 그 아이의 본질일 거야\"", "304000812_12": "\"그건 그쪽 세계의 타치바나 히비키겠지.\\n이쪽이 같을 거라는 보장은 없어……\"", "304000812_13": "\"하지만 다를 거라는 보장도 없어. 걀라르호른은 거대한 강에서\\n갈라진 지류를 잇는 성유물이지만 결국 원래는 같은 강이야\"", "304000812_14": "\"그러니까 개인의 성격이나 기호 같은 것에 큰 변화는\\n없어. ……지금까지 보아온 것에 따르면 그렇다는 거지만\"", "304000812_15": "\"기어가 있고 없고, 누가 있고 없고 하는\\n작은 차이점은 꽤 있지만 말이야\"", "304000812_16": "\"이쪽에 있는 그 아이를 보고 우리 세계하고 너무 달라서\\n처음엔 놀랐지만…… 그래도 본질은 같을 거라고 생각해\"", "304000812_17": "\"……나를 구해 준 게 그 아이의 그런 앞만 보는 점이었거든\"", "304000812_18": "\"……나도 마찬가지야\"", "304000812_19": "\"정말로 그렇다면 좋겠지만……\\n만약 그게 맞다고 해도 어떻게 설득할 생각이지?\"", "304000812_20": "\"그건 전문가한테 맡겨 두자\"", "304000812_21": "\"그 바보는 그 녀석 담당이니까\"", "304000812_22": "\"전문가?\"", "304000812_23": "\"맞아. 그 애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지금 힘내고 있을 거야\""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