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319000911_0": "쌍익의 시리우스", "319000911_1": "\"표시를 따라 똑바로 가면 기지에 도착한다고?\"", "319000911_2": "\"가는 길에 거대한 골짜기가 있다는 건 미리 말해 줬어야지\"", "319000911_3": "(……그래. 내가 착지한 위치가 안 좋았던 거긴 하지만)", "319000911_4": "\"아무튼 멀리 돌아오는 바람에\\n괜히 시간을 잡아먹었어……\"", "319000911_5": "\"겨우 도착했네……\"", "319000911_6": "\"저게 예전에 독일군이 만든 로이발트 북극 기지구나\"", "319000911_7": "(그런데…… 이상해. 그때부터 한 번도 습격을 받지 않았어)", "319000911_8": "(내가 온 걸 아직 모르는 건가?)", "319000911_9": "(아니야…… 상공과 지상에서 두 번이나 교전했어.\\n모를 리가 없지)", "319000911_10": "(함정인가……?)", "319000911_11": "\"관두자…… 생각해 봤자 끝이 없으니\"", "319000911_12": "\"어차피 이쪽 움직임은 훤히 꿰뚫고 있을 거 아니야?\\n숨어다니는 게 그야말로 시간 낭비지\"", "319000911_13": "\"정면으로 당당히 가자\"", "319000911_14": "\"기지 안에도 인기척이 전혀 없어……\"", "319000911_15": "\"섬뜩할 정도로 조용해……\"", "319000911_16": "\"……여기도 텅 비었군\"", "319000911_17": "\"츠바사…… 대체 어디 있는 거야?\"", "319000911_18": "\"거대한 홀에 소라 모양 악기――\\n여기가 츠바사가 말한 곳인가\"", "319000911_19": "\"꽤 느긋하게도 오는구나, 아모우 카나데.\\n기다리다 지쳤어\"", "319000911_20": "\"알리시아 번스타인! 츠바사는 어디 있어!?\"", "319000911_21": "\"거기에 쓰러져 있는 거 안 보여?\"", "319000911_22": "\"――츠바사!?\\n너! 츠바사한테 무슨 짓을 한 거지!?\"", "319000911_23": "\"괜찮아, 정신을 잃은 것뿐이니까\"", "319000911_24": "\"츠바사를 데려가겠어!\"", "319000911_25": "\"응, 데려가. 이제 그 애한테는 볼일 없어\"", "319000911_26": "\"츠바사!\"", "319000911_27": "\"………윽……\"", "319000911_28": "(다행이다, 그래도 무사한 것 같아)", "319000911_29": "\"츠바사…… 늦어서 미안해\"", "319000911_30": "\"조금만 더 기다려 줘\"", "319000911_31": "\"왜 츠바사를 데려왔지!?\\n츠바사에게 이런 짓을 한 이유가 뭐냐!\"", "319000911_32": "\"사쿠라이 료코라면 이미 알고 있을 텐데.\\n너에게는 말하지 않았나 보네\"", "319000911_33": "\"뭐!?\"", "319000911_34": "\"너도 알지?\\n이 아르모니카와 영원한 자장가에 대해서\"", "319000911_35": "\"그래……\\n모든 인류를 모두 잠재우려 하는 터무니없는 계획이잖아\"", "319000911_36": "\"그래. 과거에 독일군이 계획했지만\\n기동조차 하지 못하고 폐기된 비밀 계획――\"", "319000911_37": "\"……하지만\\n지금은 과학의 힘으로 그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\"", "319000911_38": "\"그게 츠바사하고 무슨 관계가――\"", "319000911_39": "\"설마!?\"", "319000911_40": "\"그래……\\n심포기어에 의해 증폭된 포닉 게인――\"", "319000911_41": "\"기적을 만들어 내는 무한한 힘을 지닌 파동――\"", "319000911_42": "\"그건 아르모니카를 완전히 기동시키기에 충분한 출력을\\n만들어 내는 이상적인 에너지원이야\"", "319000911_43": "\"그래서 츠바사를――\"", "319000911_44": "\"계획 초반에는 널 데려올 예정이었지만\"", "319000911_45": "\"죽은 줄 알았던 카자나리 츠바사――\\n적합자가 있어서 다행이었지\"", "319000911_46": "\"너 같은 불량품으로는 계획 실행에 차질이 생겼을 테니까\"", "319000911_47": "\"윽……\"", "319000911_48": "\"그래도 영광인 줄 알아\"", "319000911_49": "\"이제 곧 세계 평화의 서곡을\\n특별석에서 감상하게 될 테니까\"", "319000911_50": "\"그딴 태평한 짓을 하고 있을 거 같냐!?\"", "319000911_51": "\"――물론이지. 그래서 우리가 있는 거니까\"", "319000911_52": "\"앗――!? 뒤에서!?\"", "319000911_53": "\"크으으으으――!!\"", "319000911_54": "\"윽―― 베르겔미르냐!\"", "319000911_55": "\"상대해 주마!\"", "319000911_56": "\"브리싱가멘!\\n네 힘을 나한테 넘겨――!!\"", "319000911_57": "\"우오오오오오――!!\"", "319000911_58": "\"크아아아아악――!!\"", "319000911_59": "\"받아라아아아아――!!\"", "319000911_60": "\"크오오아아아아――!!\"", "319000911_61": "\"뭐야!? 전보다 강해졌어!?\"", "319000911_62": "\"게다가 브리싱가멘의 불꽃을 두려워하지 않잖아?\\n왜지!?\"", "319000911_63": "\"당연한 일. 얼음 왕국은 서리 거인 베르겔미르의 영역이다\"", "319000911_64": "\"제아무리 브리싱가멘이라 해도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지\"", "319000911_65": "\"역시 얼음으로 둘러싸인 거인의 나라\\n요툰헤임의 주민답네\"", "319000911_66": "\"그렇게 단순한 거야……?\"", "319000911_67": "\"성유물과 철학 병기는 복잡한 존재처럼 보여도\\n의외로 기본 개념에 충실하거든\"", "319000911_68": "\"그런 거였군…… 이해했어\"", "319000911_69": "\"이제 알겠지?\\n지금 와서 네가 계획을 막을 방법은 없다는 걸\"", "319000911_70": "\"――알리시아 님.\\n위성 네트워크와 연결할 준비를 마쳤습니다\"", "319000911_71": "\"……후후\"", "319000911_72": "\"자,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났어\"", "319000911_73": "\"아모우 카나데, 거기서 지켜보렴\"", "319000911_74": "\"어리석고 추악한 인류의 종말을!\"", "319000911_75": "\"그렇게는 못 한다――!!\"", "319000911_76": "\"크아아아아악――!!\"", "319000911_77": "\"큭…… 방해하지 마아아아――――!!\"", "319000911_78": "\"……드디어 시작됐어\"", "319000911_79": "\"예상대로 위성 회선 네트워크를 사용해\\n아르모니카의 파동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계획이었구나……\"", "319000911_80": "\"우리의 대항 장치 준비는 완벽하지 않아\"", "319000911_81": "\"세계의 운명을 저 애들에게 맡길 수밖에 없겠지……\"", "319000911_82": "\"다들 늦지 않기를……\"" }