{ "304000311_0": "이변 규명", "304000311_1": "\"여기가 특이재해대책기동부 2과 본부……\"", "304000311_2": "\"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꽤 그리운 느낌이 드네\"", "304000311_3": "(귀향이라는 게……\\n혹시 이런 기분일까……)", "304000311_4": "\"이쪽이야\"", "304000311_5": "\"복귀했습니다.\\n좀 전의 싸움을 도와준 두 사람도 함께입니다\"", "304000311_6": "\"너희들이 도와줬다고…… 잘 왔다.\\n자기 집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있도록\"", "304000311_7": "\"굳이 말 안 해도 이쪽은 진작에\\n그런 기분이긴 한데……\"", "304000311_8": "\"음? 그게 대체 무슨……\"", "304000311_9": "(괜한 소리 해 봐야 혼란스럽게 할 뿐이야.\\n일단 내가 순서대로 설명할 테니까 조용히 있어 봐)", "304000311_10": "\"그래, 보기에도 상당히 편해 보이긴 하군……\\n너희들은――\"", "304000311_11": "\"나,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!\\n못 들은 셈 쳐!\"", "304000311_12": "(아아…… 정말……)", "304000311_13": "\"아, 알았다……\"", "304000311_14": "\"실례했어. 이 애 대신에 내가 설명할게.\\n우리 둘은――\"", "304000311_15": "\"그렇군……\"", "304000311_16": "\"즉 너희들은 평행 세계에서 걀라르호른의 힘을 사용해\\n이쪽 세계로 건너왔다…… 그런 말이지?\"", "304000311_17": "\"맞아. 걀라르호른이 얼럿을 발생시켰다면\\n그건 이 세계에 무언가 위기가 있어서라고 볼 수 있어\"", "304000311_18": "\"우리는 그걸 해결하기 위해 온 거야\"", "304000311_19": "\"위기라……\"", "304000311_20": "\"갑자기 그런 말을 한들 솔직히 실감이 안 나는걸\"", "304000311_21": "\"사령관님…… 혹시 얼마 전 나가타초에 도착한\\n완전 성유물과 관련된 일일까요?\"", "304000311_22": "\"흠, 하지만 그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은데……\"", "304000311_23": "\"마치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군.\\n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는 없어?\"", "304000311_24": "\"지난번에 걀라르호른이 얼럿을 울렸을 때는\\n일반 노이즈보다 훨씬 강력한 개체가 출현했었어\"", "304000311_25": "\"이쪽에서는 그런 개체가 출현한 적 없어?\"", "304000311_26": "\"강력한 노이즈라고……?\"", "304000311_27": "\"혹시 일전의 그 반응이……\"", "304000311_28": "\"그래…… 그 가능성은 있겠군\"", "304000311_29": "\"무슨 말이야?\"", "304000311_30": "\"사실 바로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다만――\"", "304000311_31": "\"츠바사! 미지의 강력한 노이즈 반응이 새로 탐지됐다!\\n신속하게 지정 포인트로 이동하기 바란다!\"", "304000311_32": "\"알겠습니다!\"", "304000311_33": "\"츠바사입니다.\\n지정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만――\"", "304000311_34": "\"노이즈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.\\n그쪽 모니터는 어떻습니까?\"", "304000311_35": "\"이쪽도 방금 노이즈 반응이 꺼진 참이다\"", "304000311_36": "\"꺼져요? 어딘가로 사라졌다는――\"", "304000311_37": "\"!? 거기냐!\"", "304000311_38": "\"…………\"", "304000311_39": "\"저 녀석은――\"", "304000311_40": "\"…………\"", "304000311_41": "\"타치바나, 히비키……\"", "304000311_42": "\"여기 나타난 노이즈는 네가 쓰러뜨렸나?\"", "304000311_43": "\"…………\"", "304000311_44": "\"잠깐, 기다려!\"", "304000311_45": "\"하는 일이 있었어……\"", "304000311_46": "\"그렇게 강력한 반응을 보이던 노이즈였으니 어지간히\\n거대하거나 비교가 안 되게 강력한 힘을 지닌 개체였겠지\"", "304000311_47": "\"하지만……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실물을 못 봤다는 거네?\"", "304000311_48": "\"그래. 맞아\"", "304000311_49": "\"정황상 먼저 현장에 있던 건그닐 장착자 타치바나 히비키가\\n노이즈를 쓰러뜨렸다고 볼 수밖에 없지만……\"", "304000311_50": "\"없지만?\"", "304000311_51": "\"그렇게 강력한 노이즈를 그 짧은 시간에, 게다가 혼자서\\n쓰러뜨렸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거든……\"", "304000311_52": "\"아하…… 뭐, 그랬겠네\"", "304000311_53": "\"우리가 아는 그 노이즈가 상대였다면 엑스드라이브 모드라도\\n쓰지 않는 이상 혼자서는 무리일 테니까\"", "304000311_54": "\"그런데 그 '강력한 노이즈 개체'라는 건\\n대체 어떤 건지 알려 줄 수 있나?\"", "304000311_55": "\"우리는 그 노이즈 변이를 노이즈의 카르마화라고 정의하고\\n변이한 노이즈를 편의상 '카르마 노이즈'라고 부르고 있어\"", "304000311_56": "\"카르마 노이즈……\"", "304000311_57": "\"카르마화한 노이즈는 일반 노이즈와는 비교도 안 되게 강력한\\n상대야. 그리고 유기물과 접촉해도 탄화하지 않는 특징도 있지\"", "304000311_58": "\"그 말은…… 설마 끝없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거냐!?\"", "304000311_59": "\"그래, 맞아. 솔직히 너무 악질이지.\\n……그래서 걀라르호른이 반응한 걸지도 모르지만\"", "304000311_60": "\"그런 괴물이 있다고……?\"", "304000311_61": "\"그리고 이건 아직 데이터가 부족해서\\n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――\"", "304000311_62": "\"주변에 있는 사람을 탐지해서 출현하거나\\n사라지는 특성도 있을 거라고 보고 있어\"", "304000311_63": "\"사람을――?\"", "304000311_64": "\"아니, 아마도 포닉 게인을 감지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\\n카르마화한 노이즈가 모두 그렇다고 할 수는 없어\"", "304000311_65": "\"……어쨌든 그거 하나면 사람을 몇 명이든 탄화시킬 수 있으니\\n내버려 두면 순식간에 탄소로 된 산이 생길걸\"", "304000311_66": "\"뭐 그런 악질적인 게……\"", "304000311_67": "\"그랬군…… 설마 그런 노이즈가 존재할 줄이야\"", "304000311_68": "\"일전의 개체가 그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……\\n유일한 목격자인 히비키에게 이야기를 들어 봐야겠어\"", "304000311_69": "\"그래야겠네……\\n그래서 그 애는 지금 어디 있어?\"", "304000311_70": "\"안타깝지만 그 아이는 우리와 협조 관계가 아니라서……\"", "304000311_71": "\"기어를 두르고 있을 때라면 모를까,\\n평소 동향까지는 파악이 되지 않아\"", "304000311_72": "\"어쩔 수 없지. 그럼 학교 주변이라도 찾아볼까?\"", "304000311_73": "\"좋아\"", "304000311_74": "\"……\"", "304000311_75": "\"안내할 사람은 필요 없나?\"", "304000311_76": "\"됐어. 학교 내부는 잘 아니까\"", "304000311_77": "\"그러고 나오긴 했는데.\\n그럼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……\"", "304000311_78": "\"만약 찾았다고 해도 그 상태를 보면 우리랑\\n이야기나 해 줄지도 의심스러워……\"", "304000311_79": "\"이래저래 생각만 한다고 뭐가 되겠어?\\n어쨌든 되는 대로 가 볼 수밖에 없잖아\"", "304000311_80": "\"응……\"", "304000311_81": "\"두 사람 다, 잠시만\"", "304000311_82": "\"왜 그래?\"", "304000311_83": "\"길 안내는 필요 없다고 했잖아?\"", "304000311_84": "\"아니, 그런 건 아니고, 그……\"", "304000311_85": "\"오늘 처음 만난 두 사람에게 이런 부탁을 하는 건\\n다소 염치없는 짓일지도 모르겠지만……\"", "304000311_86": "\"난 강해져야만 해……\\n그러니 나와 훈련을 해 줄 수 없을까?\"", "304000311_87": "\"츠바사……?\"", "304000311_88": "\"아무래도 여기 있는 장착자는 나 혼자라서……\\n시뮬레이터도 좋지만 되도록 실제 경험을 하고 싶어\"", "304000311_89": "\"심각한 표정이길래 무슨 일인가 했네.\\n그런 거라면 어려울 거 없지\"", "304000311_90": "\"그리고…… 이쪽에서야 이제 막 만났지만\\n저쪽 세계에서 우리는 동료인걸\"", "304000311_91": "\"그렇군…… 평행 세계의 나와 면식이 있다고 했지\"", "304000311_92": "\"그래. 그런 표정으로 부탁하는데 어떻게 거절하겠어\"", "304000311_93": "\"근데 우리랑 하다가 자신감 잃어도 책임 못 진다?\"", "304000311_94": "\"그래. 나도 바라던 바다\"", "304000311_95": "\"그럼 바로 시작해 볼까?\"" }